거래·공급 가뭄 ‘마용성’… 집값 급락 가능성↓

부동산 입력 2019-03-27 16:46:37 수정 2019-03-27 19:45:4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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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포·용산·성동구. 이른바 마·용·성 지역은 지난해 집값이 크게 뛴 만큼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도 많이 올랐는데요.

세금 부담에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진 잠잠한 모습입니다. 집값이 빠르게 주저앉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지난달 중순 전용면적 84㎡가 11억 원 거래됐습니다.

한 달 만에 3억 원 내린 가격에 팔린 겁니다.


[인터뷰] 마포구 인근 공인중개사

“유별난 케이스죠. 제가 보기엔 (국내) 비거주자라서 그냥 싸게 던진 것 같아요.”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는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지역입니다.

입지가 강점인데, 광화문과 강남권 등 주요 업무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빠르게 뛴 집값만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세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은 잠잠한 상황.

실제 아파트 거래량은 ‘가뭄’ 수준입니다.

3곳 모두 더해 이달 100건 조금 넘게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용산구 인근 공인중개사

“그 정도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자녀도 다 컸지 분가도 했지. 너무 안 팔리니까 세금도 많잖아요. 그래서 증여를 한다거나…”


일부 급매물 거래를 빼면, 호가가 조정되는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연말까지 마·용·성 지역 새 아파트 공급물량은 230여 가구.

공급물량이 적다 보니 급격한 집값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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