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떨어져…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 떨어지며 15주 연속 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7% 하락했던 지난주보다 낙폭도 커졌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0.16% 하락했던 아파트 값이 이번 주에는 0.27%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 4구 전체로 봐도 지난주 0.13% 하락에서 이번주 0.17%로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114 측은 “지난해 하반기까지의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세금 증가 등 3중고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13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보유세를 확대하는 등 부동산 안정화 조치에 나선 바 있습니다.
강남 외에 마포구도 2% 떨어졌고, 서북권과 동북권 등도 각각 1%·0.06% 하락했습니다.
다만 종로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했고, 용산구도 -0.15%에서 -0.12%로 낙폭이 줄어드는 등 도심권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전셋값도 떨어졌는데,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22% 하락하며 0.17% 떨어졌던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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