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9%, IBK는 2%...천차만별 연금저축 수수료

경제·사회 입력 2019-01-17 17:35:00 수정 2019-01-17 18:35:29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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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예금과 달리 보험상품은 구조가 복잡해 소비자가 이해하기 힘든데요. 똑같은 돈을 내더라도 상품마다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라 구매할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경제TV는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보험사 수수료, 그것이 알고싶다’란 제목으로 보험사의 수수료 현실을 파헤치는 연속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보도로 ‘직장인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연금저축상품 수수료를 해부해 봅니다. 세액이 공제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그런데 판매하는 보험사 상품마다 수수료율이 크게 차이 난다고 합니다. 수수료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금저축보험 수수료가 보험사 상품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판매된 연금저축보험 중 원금 대비 가장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 상품은 삼성생명의 ‘골드연금보험’이었습니다. 1년 경과 기준으로 책정된 이 상품의 수수료율은 9.29%.

같은 기간 수수료가 가장 낮은 상품인 IBK의 'KT단체연금보험1801' 수수료는 2.5%로 삼성생명 상품보다 무려 6.79%포인트 낮습니다.

똑같이 월 30만원을 납입하면 삼성은 수수료로 2만7,870원을 떼가는 반면 IBK는 7,500원만 가져갑니다. 수수료가 4배 가까이 많은 셈입니다.

상당 수 상품들이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만큼,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의 ‘하이드림연금보험’이 9.05%로 높았고, ABL생명의 ‘나이스플랜연금보험’이 8.18%, IBK연금의 ‘나만의 연금보험1805'가 7.98%, 교보의 ‘교보연금보험’이 7.96% 순이었습니다.

‘다이렉트’라고 불리며 최근 보험사들이 앞다퉈 출시 중인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래 팀장/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의 보험상품 비교공시를 조회해서 각 회사의 연금저축상품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신 다음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 가입을 하시면 되는데, 다만 모바일이나 인터넷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보다 낮은 수수료로...”

지난해 3분기 생명보험사 중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한 곳은 14곳이었으며, 이들이 판매한 상품은 52종류였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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