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분양 잡아라’… 추위 잊은 청약열기

부동산 입력 2018-11-30 17:40:00 수정 2018-11-30 19:01:03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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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면 새 아파트 청약시장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울에서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다 보니 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에도 청약시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녹번역 앞에 자리 잡은 한 모델하우스.
현대건설이 응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 단지 분양 현장입니다.
오늘(30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갔지만, 모델하우스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황연화 / 서울 불광동
“교통도 그렇고 가격도 지금 현재 시세로썬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고. 장점은 녹번역이 가깝다는 것.”

[인터뷰] 송정윤 / 분양 관계자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주변 시세에 비해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주변 개발 계획이 완료되면 뛰어난 투자 가치도 있다고….”

이 단지를 끝으로 녹번역 일대엔 6,800가구 대규모 아파트촌이 완성됩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주변의 한 아파트는 2년 전 분양가 대비 가격이 2배 정도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내리막이지만, 새 아파트 청약시장엔 여전히 사람이 몰리는 상황.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를 사실상 규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삼성물산이 서초구에 공급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은행에서 중도금을 빌릴 수 없어 여윳돈 10억원이 필요했지만, 평균 42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열기가 뜨겁다 보니 정부가 나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싱크]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과도한 시세 차익은 정부가 (일정 부분) 회수해서 서민을 위한 임대 주택 공급하는데 쓰는 것이 좋지 않나….”

연말까지 서울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4,400여가구.
이번 주 현대건설은 서초구에 들어설 ‘디에이치 라클라스’ 분양에 나섰고, 대우건설도 동작구에서 ‘사당3구역 푸르지오’를 선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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