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기조 ‘예상대로’… “우리 증시엔 호재”

경제·사회 입력 2018-11-09 16:32:00 수정 2018-11-09 18:46:3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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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12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내년에도 3차례 올릴 것이라는 기조를 확실히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연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이 우리 증시에는 안도감을 주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2.00~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는 건전한 취업률 상승과 낮은 실업률, 굳건한 소비지출, 2% 목표에 가까운 물가상승으로 견조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더해 물가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다음달 올해 들어 4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고, 2019년에도 3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예상대로였다”는 반응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갑자기 FOMC에서 금리인상 기조가 약화한다면 미국 경기의 악화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별다를 것 없는 연준의 태도는 오히려 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해야 우리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지난달 있었던 뉴욕 증시 폭락과 상장사들의 매출 감소,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연준도 이번 성명을 통해 “기업의 설비투자가 올해 전반의 높은 성장에 비해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이번 성명에서 “비록 미국이 주요 통상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기업투자가 약화하며 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연준은 경제 회복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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