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금융 중심 ‘바레인’ 핀테크 허브로

경제·사회 입력 2018-11-02 16:42:00 수정 2018-11-02 18:52:34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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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금융 중심 ‘바레인’ 핀테크 허브로

[앵커]
중동 국가 바레인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전에서 우리 대표팀과 맞붙었는데요. 축구에서는 우리 대표팀에 패했지만, 핀테크 분야에서만큼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닙니다. 바레인 정부가 직접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핀테크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바레인에 대해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바레인 핵심 산업입니다.
최근 바레인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 허가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도 투자 유치를 위해 바레인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 막혀 답보 상태인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진입 장벽이 낮은 바레인에서의 암호화폐 공개(IC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경제개발청은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P2P 핀테크 비즈니스 세미나를 후원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서영호 / 바레인 경제 개발청 한국 대표
“바레인 정부는 중동 국가중 유일하게 외국인의 100% 지분을 허용하고 있으며, 법인세도 없고, 소득세도 없습니다. 한국의 유수한 핀테크 업체들도 샌드박스 제도를 잘 활용해서 바레인에 진입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전초기지로 삼으면 좋을 것입니다

바레인 정부는 핀테크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해외 핀테크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레인의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면 해외 기업도 최대 1년간 별도의 자격증명 없이 핀테크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레인중앙은행(CBB)이 직접 핀테크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중이며, 핀테크 커뮤니티를 운영해 핀테크 생태계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리 하나로 연결된 인구 약 157만명의 작은 섬나라 바레인.
중동의 금융 중심지였던 바레인이 규제 완화와 생태계 육성으로 세계의 기업들이 주목하는 핀테크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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