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하반기 전국 집값 떨어진다”… 하향 안정세 지속
하반기 전국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정부 부동산 통계기관인 한국감정원에서 나왔습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1%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셋값도 1% 빠지면서 주택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감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8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감정원은 하반기 수도권 집값이 일부 지역에서 소폭 상승해 0.2%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지방 집값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0.9% 내려 전국 집값은 0.1%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주택자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재건축을 규제하는 등 정부 정책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보유세 개편도 주택시장 안정세를 이어가게끔 하는 요인입니다.
전셋값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이어갑니다.
수도권은 0.9%, 지방은 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선 역전세난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하반기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4.7% 감소한 37만건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관망세로 접어든 주택시장은 거래가 감소하면서 올해는 총 81만건이 거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보다 14.9% 감소한 수치입니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안정세가 유지되나 지방은 가격 하락세가 확대되는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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