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공유경제 현실로…주유소 택배 서비스 시작

산업·IT 입력 2018-06-20 17:53:00 수정 2018-06-20 19:12:5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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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위해 선언한 공유인프라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오늘(20일)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GS칼텍스가 손잡고 주유소 택배 서비스 ‘홈픽’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택배수거에 물류스타트업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의 주요 자산인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택배 주유소를 정창신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오가는 가운데 사무실 한켠에 택배 사무실이 설치됐습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손잡고 주유소를 활용한 택배 서비스 ‘홈픽’을 시작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구상한 공유인프라 프로젝트가 현실이 된 겁니다.

고객이 택배 회사에 신청하면 직접 집으로 방문해 물건을 수거하고, 물류 거점으로 삼은 주유소에 쌓아두면 CJ대한통운이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식입니다.
고객 집으로 물건을 수거하러 가는 역할을 물류 스타트업이 담당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650개가 새로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영민 / 물류스타트업 ‘줌마’ 대표
“작년 3월에 3명으로 시작했는데요. 올해 9월이 되면 주유소 7,500개 중에서 650곳의 물류거점이 생겨서 한명씩 배치가 되면 65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이 서비스는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대기업은 주요 자산인 주유소에 주변 시세 절반 수준의 임대료로 사무실을 내주고, 택배비를 나누게 됩니다.
여기에 스타트업이 직접 하기 힘든 마케팅도 대신 해줘 스타트업의 비용부담을 덜어 주게 됩니다.

최 회장의 구상대로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가 조성됐고, 주유소 공간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겁니다.
여기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기업은 택배 주유소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실을 제공하는 게 가능한 겁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공유경제 활성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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