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다시 늘어 …만능통장 명예 회복하나

경제·사회 입력 2018-06-07 17:01:00 수정 2018-06-11 13:06:55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가입자수가 오랜만에 반등하며 명예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 2년 전 처음 등장했을 때 이른바 ‘국민 재산 불려주는 만능통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지나친 기대감이 오히려 독이 되면서 인기가 급감했는데요.
강화된 세제혜택과 비교적 높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익률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되찾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1년 넘게 한 달도 빠짐없이 내리막길을 걷던 ISA 가입자수가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ISA 가입자수는 약 209만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1,828명 증가했습니다.
ISA 월별 가입자 수가 순증을 보인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차갑게 돌아섰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운 배경에는 강화된 세제혜택과 개선된 수익률이 꼽힙니다.
ISA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예적금과 펀드, 파생상품 등을 한 곳에 모아 관리 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이 통장에서 발생한 수익에는 일정 한도까지 세금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 수익이 세제혜택 한도를 넘어도 초과분에 대한 세율은 9.9%로, 일반 투자상품 세율이 15% 수준임을 고려하면 ISA의 매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비과세 한도가 최대 250만원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최장 5년 동안 계좌의 돈을 유지해야 혜택이 주어지는 불편함에 인기가 급감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들어 비과세 한도를 최대 400만원으로 늘리고, 중도인출도 허용하며 ISA를 새단장했습니다.
실망스러웠던 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호황에 힘입어 개선됐습니다.
ISA 누적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2~5%대였지만, 올해는 8~11%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출시 초반과 같은 인기는 아니더라도 내실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출시 초 10만원대 였던 ISA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올해 들어 200만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훈규 기자 산업2부

cargo29@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