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금융 투자 철칙(feat. 골드만삭스)
[사진=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실장]
2030 젊은 투자자들의 행보는 코로나19 이후부터 급격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대한 보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문제는 자산과 금융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투자 시장에 직접 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런 설익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며 단기적으로 큰 돈을 번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처럼 어떠한 투자 원칙이나 아무런 전략이 없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만약 이후에 높아진 변동성으로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다면, 발을 빼지 않고 계속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까?
▶ 꾸준함이 무기인 투자, 어떤 방법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하고 싶다면 다양한 자산들을 묶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정의해 분리하고, 서로 간에 상관관계를 통해 적은 변동성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보기는 힘들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서로 속성이 다른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을 빠르게 두 배로 불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원금을 지키면서도 일정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포트폴리오가 지향하는 목적이다.
▶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올웨더 포트폴리오'(All-weather Portfolio)가 대표적인 예이다. 21세기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만든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경제 상황을 사계절로 구분해 어떤 계절에도 큰 손해를 보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이다.
서로 속성이 다른 주식, 부동산, 원자재, 그리고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가장 교과서적인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변동성에 대비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변동성을 관리해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은 부자들의 금융 투자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래에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힘들지만,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제 어떤 자산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경제 상황이 시장의 전망보다 좋은 시기에는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산들로 투자 자금이 이동한다. 주식, 부동산, 원자재,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 대표적이다.
반면, 경제 상황이 시장의 전망에 못 미치면 투자자들은 위험을 지각하고,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한 자산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대된다. 미국, 한국과 같은 신용도가 높은 국가가 발 행하는 채권, 금, 달러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이런 상황에서 장점을 드러낸다.
▶ 국채와 주식은 음(-)의 관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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