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M&A]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의 생존을 위한 선택과 집중

머니+ 입력 2020-04-02 08:58:08 수정 2020-04-08 15:48:11 뉴스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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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희 변호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19 여파, 국내 상위 기업 중 85%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했다. 지역 기업도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 달 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3.5%나 감소했는데, 이는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2월을 기준으로는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올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79.0으로 2013년 1분기 78.4 이후 7년 3개월만에 80선이 무너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1분기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가시화된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코로나19 악재까지 더해져 이제는 장기불황 우려 수준이 아닌 본격적인 장기불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어떻게 대비를 해야 장기불황을 뚫고 지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우리보다 앞서 장기불황을 겪었고 이제는 불황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버블붕괴 후 1992년에서 2002년 사이 일본의 경제는 저성장기로 경제성장률, 물가, 지가가 하락했는데, 이때 기업들은 설비와 고용을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여 업계가 재편되었으며 이전의 다각화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1991년 이래 장기불황을 겪고 있던 일본의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는 2002년 기업의 수익성(총자본경상이익률), 안정성(자기자본비율), 성장성(경상이익) 관점에서 우수기업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 저성장기의 우수기업은 산업경재력보다는 기업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과 수출과 상관없이 내수에서도 성공 비즈니스 모델이 많다는 점이 드러났다. 우수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자신의 상황을 분석해 불합리한 점을 찾아내고 잘 아는 분야가 아닌 사업은 분리하였으며, 주어진 자원 내에서 투자를 감행하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었다.


2002년에서 2012년 일본의 경제는 장기 회복 국면에서 다시 불황으로 들어갔는데, 리먼쇼크 이후 신흥국 시장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였으며 고품질 저가격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했다. 한편, 그 시기 기업들은 수직통합을 하고 매수합병을 하면서 업계가 재편되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 지, 얼마나 오래갈지 예측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체력을 길러야 한다. 경기가 호황일 때 기업의 성장을 위해 이런저런 사업을 타진해보았다면, 이제는 합리성을 따져 불합리한 사업 부분을 과감히 매각해야한다.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제품의 판매까지 관련 회사를 체계적으로 매입하여 수직통합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을 높여야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기업의 생존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각과 인수 등 고려하여 M&A경영에 힘을 써야할 때가 왔다.



<박진희 변호사>

사법시험 제53회 합격

사법연수원 제43기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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