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자본력·체계적 관리”… 대형개발사 직영 임대 상가 ‘눈길’

부동산 입력 2023-05-03 17:03:4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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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아너스 애비뉴’ 투시도. [사진=㈜디케이아시아]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 달 14일 문을 연 인천 서구의 한 단지 내 직영임대 상가 홍보관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자영업자들로 빼곡했다. 이날에만 80팀 이상 방문하는 등 연일 쉴 새 없이 상담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개발사 주도로 공급되는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운영 주체의 탄탄한 자본력과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분양형 상가는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 한채 미달이 발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직영임대 상가는 개발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건설사나 디벨로퍼가 직접 운영에 나서 상권을 활성화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개별 점포를 임대로 제공하면서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를 제한하고, 각 층이나 동선별로 최적의 점포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입주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임차인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호반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아브뉴프랑’과 네오밸류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앨리웨이 광교’가 대표적인 직영임대 상가의 성공사례다. 이 두 곳은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디자인, MD구성으로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로 떠오르며 지역 유망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모두 사업 주체가 적재적소에 경쟁력 있는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행사와 홍보 등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 상가를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특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관리로 안정적 영업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의 장점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중순 상가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오픈 주말 3일간 200팀 이상이 방문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임차의향서는 홈페이지 오픈 한 시간만에 270건이 접수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임대 상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형개발사 (주)디케이아시아는 오는 6월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를 직영임대 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상가의 희소성이 높다.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먹고(풀무원 삼식 서비스), 놀고(삼성물산 리조트 부분 조경,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 등) 즐길 수 있는 콘셉트형 직영상가로 조성된다. 높이 11m의 랜드마크 문주와 하나로 연결돼 웅장하고 화려한 상가 외관을 갖춰 가시성이 우수하며, 상가를 입주민 주요 동선 곳곳에 분산 배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100m 이내에 5개의 학교가 밀집돼 있어 교사, 학부모, 학생 수요도 풍부하다. 현재 50인의 우량 임차인을 모집 중이며, 특히 F&B 업종을 특별 우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MD구성을 통한 조기 상권활성화를 위해 사전입점 심사를 진행하며 선별된 50인의 임차인은 독점 영업권을 보장받게 된다.


김효종 DK 아시아 대표이사 부사장은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단지내 상가를 100% 직영임대 운영한다”며 “직영운영을 통해 입점 업체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임차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 이를 통해 기존의 아파트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은 분양과 직영임대를 동시에 진행한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들어서며, 상업시설(1~3층) 중 1~2층은 분양하고, 3층은 직영임대를 통해 차별화된 MD구성과 집객력이 높은 앵커테넌트 유치 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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