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도민 최종적 판단하는 주민투표 실시하라"

전국 입력 2023-03-30 08:55:15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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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민경청회 공식 의견으로 접수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 [사진=제주도]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가 열렸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8년 만에 29일 오후 3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찬반 양측이 함께 모여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 도민 50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에 참여한 정기면 포스코이엔씨 이사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발표로 시작됐다.

 

정기면 이사는 △제2공항 건설 추진 배경 및 경과 △항공수요 예측에 따른 제2공항 운영방안 △시설규모 및 배치계획 △환경관리계획 △지역 상생방안 △건설·운영 및 재원조달계획 등 제2공항 건설 추진계획 및 방향을 설명했다.

 

제2공항 건설 반대측 대표자인 박찬식 공동대표는 "제2공항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므로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명확하게 검증하고, 제주도민들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도록 국토부에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제2공항 건설 찬성 측 대표자로 참석한 오병관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이 성산읍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피해 주민들에 대해 국토부가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측 주민들은 △항공수요조사 시 연간 입도객 수가 아닌 1일 최대 입도객 수로 판단 △제주공항 포화상태에 따른 불편 등의 의견을 내놨으며, 반대측 주민들은 △군사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 △국토부의 조류충돌문제 축소 등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날 의견수렴 이외에도 도민경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제출받은 서면 의견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국토부와 협의해 4월 중 두 차례 더 도민경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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