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활동 적십자 봉사원, 3대 가족 동참 19년간 '기부금 쾌척'

전국 입력 2023-02-01 16:12:00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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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6명의 여식, 외손주 14명 3대가족 이웃사랑 실천 교훈

임규래씨가 외 손자 손녀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이선홍이사장을 찾아 돼지저금통에 담긴 돈과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전주=유병철 기자] 한파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겹치고 있는 가운데 사각지대의 불우 이웃들을 위해  매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3대(외 손자·자녀·할아버지)가족이 있어 화제다.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인 임규래 씨(79)는 평소 봉사정신이 몸에 베여 후손들에게 까지 이웃을 돕고 사는 삶을 스스로 실천하며 교훈을 심어주고 있다.

임규래 씨는 1974년부터 50년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협의회장,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과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봉사를 제일로 삼아 부부와 함께 삶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교훈은 부인 이인례(77)여사와 슬하 6명의 여식과 외손주 14명에게까지 미친다.


임씨 가족들은 19년동안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기부금을 전달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지만, 임규래씨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한다"는 정신으로 이웃사랑 기부문화를 실천해 왔다.


임규래 씨는 최근 외 손자·녀들인 정재명(기전중 1), 류영재(하가초 6), 정재은(문학초 4), 류경곤(하가초 3)학생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전주지사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 외 손자·녀들은 1년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뜯어 82만4390원을, 임규래씨는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기부했다. 임규래씨는 19년동안 매년 특별회비와 대한전십자사 대의원회비 5만원과 부인 이인호 여사도 매년 5만원씩을 적십자사에 자동이체하고 있어 이들 가족들이 기부한 금액은 4500여만원이 넘는다.


그뿐만 아니다, 그는 고향인 순창 동계(초·중·고)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각 사회단체에도 알게 모르게 기부한 금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임규래 씨는 통화에서 “외 손자 손녀들도 이제는 기부가 익숙해져 연초가 되면 꽉찬 돼지 저금통을 보고는 빨리 기부 하러 가자고 보채곤 한다”며 “나눔이 가문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어 무척 기쁘고 이러한 나눔 문화가 도내에도 많이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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