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임원 인사 실시…변화보다 안정 초점

산업·IT 입력 2022-11-30 16:45:16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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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GS 부사장(왼쪽),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사진=GS그룹]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GS그룹이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 32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는데,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부사장 승진 2명을 포함해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보 3명 등 전체 32명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GS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했다. GS그룹은 올해 계열사 대부분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내년 이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우선 ㈜GS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는 평가다. 앞으로 불확실한 사업환경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또한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M&M (Mobility&Marketing) 본부를 맡게 된다. 김 신임 부사장은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앞으로 M&M 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선규·최우진 GS칼텍스 상무,  정영태·김진석 GS리테일 상무, 김상현 GS글로벌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임철현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저체적으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가운데 신사업 부문에서는 신규 임원 발탁이 이어졌다. 신사업과 DX(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중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이는 GS그룹이 올 한 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GS에너지가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실시간 전력시장 도래에 따른 종합전력 신사업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모빌리티·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빠르게 진행한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해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싣는다.


GS글로벌은 탈탄소·신소재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이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자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오너 4세의 승진도 인사의 주요 특징이다.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GS그룹 전반의 미래 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대표이사 허태홍 상무와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 상무도 신규 임원에 올랐다.


GS그룹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의 긴장감을 올리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혁신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가 성과를 창출했다"며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더욱 절박하게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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