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찹쌀떡' 때아닌 '레시피 표절' 시비

전국 입력 2022-11-23 13:29:02 수정 2022-11-23 15:05:02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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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소부당 "공장장 익산농협으로 이직후 레시피 표절"

익산농협 "전주업체 앞서 기술개발…직원 기술팀 근무안해"

익산농협에서 인기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크림 찹쌀떡' [사진=익산농협]

[익산=이인호 기자] 전북 익산농협에서 생산되는 '생크림 찹쌀떡'에 대해 레시피 등 상품 표절 의혹 주장과 함께 소송전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농협이 생산하는 '생크림 찹쌀떡'은 최근 수능대박 합격기원 상품 2,000세트를 2분만에 완판한 사례 등 전국적 인기속에 판매되고 있다.

익산농협측은 일일 최대 생산량 1만2000알 정도로 지난 8월26일부터 현재까지 55만개가 생산돼 연일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이같이 인기속의 찹쌀떡을 두고 한 업체가 공장장으로 있던 직원이 익산농협으로 이직한 후 레시피 표절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소부당'은 자사 공장장이 익산 농협으로 이직한 후 레시피 표절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 익산농협에서 생산되고 있는 '생크림 찹쌀떡'이 전국적 인기속에서 전주 A업체가 자신들이 원조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22일 소부당 대표는 서울경제TV와 통화에서 "처음 익산농협에서 해당 상품을 출시했을 때 소부당의 상품과 원재료와 상품명이 거의 동일해 설마설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최근까지 소부당에서 근무했던 전 공장장이 익산농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의심이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 상품은 오랜 고심 끝에 2019년 최초로 만들어낸 카스텔라 생크림 치즈 찹쌀떡"이라며 레시피 표절임을 강조했다.
 

소부당이 블로그에 홍보한 자사 찹쌀떡 상품 이미지. [사진=소부당 블로그]

소부당 대표는 또한 "익산 농협이 본인의 상품을 표절하고 있고, 함유량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두 상품의 원재료는 동일한 재료다. 소부당에서 특수 제작을 의뢰한 생크림 만드는 기계를 구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변호사와 소송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익산농협측은 소부당보다 2년 전인 2017년 부터 메뉴 개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익산농협 관계자는 "2017년 9월 농협 떡방앗간을 오픈했다. 젊은세대 취향에 맞게 떡 개발을 위해 직원들에게 교육 연수을 보냈다"면서 "공장장으로 지목된 직원의 경우 기술 개발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해당 직원은 현재 파트 타임으로 일하면서 제조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4년도에 '생크림 찹쌀떡'을 이미 다른분이 특허 등록을 시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부당의 생크림 찹쌀떡 원조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익산농협도 2017년 기술이전 과정에서 이미 여러 조합원들에게 해당 떡에 대한 광고도 진행됐다. 최근 흥행한 찹쌀떡은 기술 개발팀에서 전담한다"고 역설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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