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FCP "KT&G‧인삼공사 분리 상장 필요"

산업·IT 입력 2022-10-26 10:11:23 수정 2022-10-26 10:12:13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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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CI. [사진=KT&G]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싱가포르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KT&G와 한국인삼공사의 분리상장 등이 담긴 5대 주주제안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상현 FCP 대표는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KT&G를 방문해 백복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수차례 긴밀한 면담을 진행하는 등 주주제안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T&G로부터 구체적 응답이 지연됐고, FCP는 일반 주주들과도 관련 의견을 나누고자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제안 내용이 자세히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FCP가 공개한 주주 제안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HNB, Heat Not Burn) ‘의 글로벌 전략수립 요청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비핵심사업 정리 잉여현금 주주 환원 사외이사 선임 등이 담겼다.

 

FCP는 한국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KT&G ‘의 글로벌유통을 경쟁사(필립모리스)에 더 이상 위탁하지 말고, 독자 진행하면서 세계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회사 한국인삼공사의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 상장을 실시해 한국 인삼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상징하는 인삼이 담배회사와 묶여 글로벌 차원의 투자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왔으며, 담배회사 임원이 인삼공사 대표이사로 부임하는 폐쇄적 경영 형태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KT&G의 주주환원정책은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낮은 편인 것을 지적했다. 이어 9가지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해 본업에 집중하면 6조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보다 3배 이상 주주 환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주주의 시각을 대변하는 검증된 사외이사 영입과 경영진 스톡옵션 도입 등을 통해 거버넌스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FCP 이상현 대표는 코스피 30위권 회사 KT&G의 시총이 현금 및 자회사 가치에도 못 미치는 마이너스 EV라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이는 KT&G주인 없는 회사라는 오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거버넌스를 제대로 정비해 세계 5대 담배회사 KT&G에 걸 맞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주가는 현재의 2, 향후 5배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KT&G회사는 항상 주주들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의견 제시에 귀 기울이고 있다금일 보도된 주주 의견에 대해서도 내용을 확인하고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rit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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