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월부터 전기료 월 2,270원 인상”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전력은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부의 인가를 받아 전기요금 조정 및 요금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신호 제공 및 효율적 에너지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는 2.5원/㎾h 인상하고,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고객은 추가 인상하되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A와 고압BC 차등조정 하기로 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760원 증가하고, 10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4.9원/kWh까지 포함하면 월 약 2,2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취약계층 부담완화와 강력한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부터 적용 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2022년말까지 연장해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약 318억원 추가로 경감한다.
상시 복지할인에 월 최대 6,000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207kWh 사용량까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은 할인한도 없이 인상되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하도록 해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자산 매각, 비핵심사업 조정 및 고강도 긴축 경영 등 향후 5년간 총 14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목표를 수립하고 차질없이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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