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오르비텍, K원전 선도·항공업 정상궤도…실적↑

증권 입력 2022-08-31 22:33:25 김혜영 기자 1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尹 ‘K-원전 수출’ 총력…오르비텍, 수혜 기대↑

원전 산업 시각 변화…EU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보잉'향 항공부품 납품 호조 등 흑자전환 예상

방사능 분석센터 11월 준공…"원전 해체산업 선도"

240억 규모 계약 성공…"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오프닝]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가, K원전 수출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원전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오늘은 원전과 항공기 부품 사업을 양대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오르비텍을 만나봅니다.

 

[기자]
오르비텍 정성현 대표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합니다.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오르비텍은 크게 원자력 사업과 항공기 정밀 부품 사업을 양대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원자력 사업의 경우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관리, 가동전/가동중 기기 구조물을 검사하는 용역을 수행합니다. 항공기 정밀 부품 사업은 완제기 업체들의 1차 및 2차 벤더로 등록돼 다양한 항공 부품들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오비트파트너스를 설립해 투자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기자]
탈원전에 대한 기조가 달라진 모습이다. EU가 그린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운영 과제이기도 한데,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원전 산업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그 동안 원전이 위험하고 부대비용이 크다고 홍보되어 왔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원전을 그린택소노미에 포함시켰습니다.

현 정부가 원전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저희 오르비텍은 원전 수출 당시 해외 용역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원전 가동연수가 늘어나고 신규 원전 건설이 탄력받으면서 저희가 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원전 대수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원전 해체시장이 개화기를 맞았습니다.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가 늘어나면서, 원전 해체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장 선점을 위해서 어떤 노력 진행하고 있나요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1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방사능 분석센터를 통해 다양한 해체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미 해체 준비과정에 필요한 여러 평가기술,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감용 및 용융기술 등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방사능 분석센터는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데, 국내 첫 해체 대상 원전인 고리1호기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해체 관련 정부기관들과도 근접해있어 향후 해체산업을 선도해 나갈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자]
항공기 정밀 부품 사업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력 제품 및 신제품 등 소개 부탁합니다.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이곳 함안 공장에서 약 1,000여개의 다양한 항공 부품들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보잉의 주력 모델인 737, 787 기종에 주요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체를 강성유지를 위한 격벽(Bulkhead), 수평꼬리 날개 지지조립체인 리어스파(Rear Spar), 잭스크류(Jack Screw) 등이 있습니다.

 

[기자]
작년 코로나 여파에 항공산업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항공산업 밸류체인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양세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데, 현황 및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항공기는 제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필요 시점에 앞서 주문이 이뤄집니다. 리오프닝에 따른 운항 수 증가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전 세계 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가 부품을 공급하는 보잉의 경우에도 민항기 부문에서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잉의 2분기 민항기 인도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6월 중단됐던 787 드림라이너의 고객 인도도 최근 재개되었기 때문에 향후 신규 항공기 및 항공부품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부진 이유와 하반기 개선 가능성 등 전망은 어떻습니까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올해 상반기 원자력 사업부분에서 가동중검사(ISI) 용역 낙찰의 부진 및 재무제표 연결 종속회사인 오비트파트너스의 성과가 저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원자력 사업부분 다수 입찰이 예정되어 있고, 실제로 최근 7월 240억원 규모 방사선관리용역 계약에 성공하였습니다.

오비트파트너스의 경우 투자한 기업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자]
끝으로 어떤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싶으신지, 포부 등 한마디 부탁합니다.

 

[정성현 오르비텍 대표]

저희 오르비텍은 꾸준한 사업영역 확장과 다각화를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힘 써왔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오르비텍의 임직원 모두는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노·사가 합심 단결하여 더욱더 발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클로징]

항공기 정밀 부품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오르비텍. K원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강민우·김서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증권부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