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의병장' 홍범도 장군…광복 77周 광주에 '흉상'

전국 입력 2022-08-16 10:29:39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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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봉환 1주년 맞아 고려인마을에 흉상 건립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세워진 홍범도 장군 흉상. [사진=광산구]

[광주=신홍관 기자] 일제강점기 의병장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1주년과 광복 제77주년에 맞춰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홍범도 장군 흉상 제막식이 15일 열렸다.


이날 제막식은 ‘홍범도 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바람이 되어, 카자흐스탄에서 월곡으로’란 주제로 개최됐다.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아리랑, 홍범도 장군의 주제영상 등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흉상 건립을 축하하며 시민들과 함께 한마당을 이뤘다.


월곡동 주민이자 홍범도 장군의 후손인 남양 홍씨 전국 종친회 홍우표 회장을 비롯한 ‘홍범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장군이 다시 살아온 듯 강직하고 굳센 기개를 재현한 작품을 제작한 김희상 작가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 묘소를 지킨 ‘한국어교사’이자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흉상 건립에도 적극 참여한 장원창 전 원장에게 광산구 명예구민증도 수여됐다.


장 전 원장은 1994년 장군의 유해를 모시기 위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극심했을 당시 카자흐스탄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장군 묘소를 관리하며 지켰다. 이와 함께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여 년간 고려인과 재외동포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힘썼다.

광주 광산구에 세워진 홍범도 장군 흉상 제막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이날 흉상 제막에 앞서 광복군 아리랑을 표현한 공연과 주민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의병장인 홍범도 장군은 항일투쟁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고려인들의 정신적 기둥이자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힌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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