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MTS·HTS 또 ‘먹통’…“신속히 보상할 것”

증권 입력 2022-08-09 20:10:18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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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8일 트레이딩시스템 접속 장애

보유주식 매도시 보상…12일까지 피해 접수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한국투자증권의 매매시스템이 전산 장애로 15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장외거래,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사측은 전산장애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 계좌 천연가스 선물 7,000만원 롱(포지션) 잡힌 건 어떻게 하느냐”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 모든 게 먹통이라 정말 답답하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지난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의 일부입니다.

 

어제(8일) 오후 4시경부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한국투자증권 본사 건물이 침수된 영향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사측은 폭우의 영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사 전산기계실 시스템 전원공급장치의 전원공급이 중단됐다”며 “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늦은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8일 미국 정규시장 주문수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안내 드립니다. 피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고 발생에 투자자들은 밤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에 대한 내용과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국투자증권 전산장애 피해자 (음성변조)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일단 익절할 수 있는 부분이 날아가고, 매수 타이밍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가) 전혀 고려를 안 해요. 지금처럼 긴 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게)이번이 처음이고. 뭘 살지, 뭘 팔지를 보려면 자료를 검색해야 되고 분석을 해야 하잖아요. 있어서는 안 될, 발생해선 안 되잖아요 이게…”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 지연 등의 피해를 본 적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장애가 해결된 후 실제로 해당 주식을 매도하였는지 여부를 보상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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