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우수한 인프라 갖춘 원도심으로 수요자들 몰려

부동산 입력 2022-07-26 15:56:36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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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힐스테이트 마크로엔, (사진왼쪽 아래)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중촌 SK뷰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원도심 내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있다. 최근 전국에서 미분양 단지들이 속출하며 분양시장이 불안정해지자 보다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 도심권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원도심에 위치한 1,77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분양 청약결과 1,116세대(일반 분양) 모집에 2만 1,550명이 청약해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 6월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분양한 ‘청주 SK뷰 자이’ 역시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543세대 모집에 1만 979명이 청약해 평균 20.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원도심 아파트 수요가 몰리자, 분양가 대비 상승폭도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원도심에 위치한 ‘대신 푸르지오’(`18년 4월 입주)가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7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A의 평균 매매 가격은 7억 8,000만원이다. 이는 2014년 11월 당시 분양가(3억 1,990만원~3억 5,490만원) 대비 4억 2,500만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원도심은 학교,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요자들이 거주하는데 편리한 주거지로 꼽힌다. 또한 원도심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고, 새 아파트도 분양가 이상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정주 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도 많아져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지자체들의 도심재생사업까지 맞물리면서 원도심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여기에 원도심은 생활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호재가 이어지면 미래가치와 잠재력까지 갖춰져 원도심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구도심 속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는 곳은 원래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수요층과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하려는 수요층이 혼합돼 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한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맞물려 이들 신흥 주거지 단지들이 지역 집값을 리드하는 곳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창원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한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중·고교, 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에는 약 83만㎡ 규모의 대상공원(2024년 예정)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8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원주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단지는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다. 뿐만 아니라 도보통학 가능한 거리에 명륜초, 원주여중, 원주중·고 등이 있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시설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대전 중촌동 1구역을 재건축 사업으로 중촌동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중촌초가 단지에 가까이 있으며 대전중앙중, 충남여중, 대전중앙고, 충남여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은 대전로, 계룡로, 계백로 등과 접해있어 대전 전역으로 차량 이동이 쉽다. 단지 인근에 대전지하철 1호선 용두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5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계획돼 있어 교통 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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