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최명철, 의장 후보 사퇴 "박형배 의원 지지, 단일화 선언"

전국 입력 2022-06-28 18:20:42 수정 2022-06-28 18:21:04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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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을지역 의장 차례" 주장

"의장단 등 한지역서 독식보다 균형있게 배분해야"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왼쪽)과 최명철 의원이 의장단 선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전주=유병철 기자] 제12대 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29명의 의원들이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갑·을·병) 별로 입장이 달라 내홍을 겪고 있는 시점에 단일화란 변수가 나왔다.


28일 4선인 최명철 의원(서신동)은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의장선거를 접겠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순서는 전주을선거구 차례다"라면서 "박형배(3선 )후배의원을 민주당 의장후보로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지난 8년동안 전주을지역구에서는 단 한차례 의장직을 맡은 것이 전부여서 이번에 을지역 차례가 분명한데도 지역위원장이 없다는 이유로 특정지역을 무시하며 독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의장선거를 위한 민주당 내 의원총회를 이틀 앞두고 당내 지역위원회 간 교섭단체 간 어떠한 소통과 협의가 없는 것은 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전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불통과 아집으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쌓아온 질서와 협치의 전통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의회가 도덕과 질서를 우선하고 약속을 실행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줄때만이 신뢰받는 의회로 새롭게 태어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당 갑선거구에서 이기동(4선)시의원이 의장출마을 공식화한데 이어 이번 단일화로 을선거구의 박형배 의원 간 양자대결이 됐지만 민주당 소속 상당수 의원들은 이기동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의회직을 한 지역구에서 독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면서 3개지역(갑 ·을 ·병)이 균형있게 배분하는 선례를 지켜야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전주시의회 무소속·정의당·국민의힘 연대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고 있다"며 "무소속과 소수정당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주시의회는 다음달 4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6일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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