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쉽배틀 이용자들 “조이시티, 어뷰징 관리 소홀…집단소송 간다”

산업·IT 입력 2022-06-13 16:01:00 수정 2022-06-13 16:21:16 서지은 기자 2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조이시티의 '건쉽배틀:토탈워페어' 이용자들이 회사의 어뷰징 관리 소홀에 분노해 만든 불매운동 포스터. [사진=건쉽배틀:토탈워페어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조이시티의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토탈워페어’에서 서비스 이용에 대한 개선 조치가 미흡해 이용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경제TV 취재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건쉽배틀:토탈워페어에서 발생한 어뷰징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어뷰징은 버그, 핵 등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행위로 몇몇 게임 회사들은 해당 이슈로 인해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는 각종 업그레이드와 전투 시행을 할 때 필요한 ‘자원’을 ‘기습방어’라는 콘텐츠에서 확보할 수 있다. 기습방어는 게임 설정 상 20시간에 한 번씩 사용할 수 있지만 특정 연합이 무한 반복할 수 있는 버그를 공유해 어뷰징을 시도했다. 버그를 사용할 경우 현금으로 수십만 원의 가치로 측정되는 자원을 무한 반복해 얻을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건쉽배틀 커뮤니티에는 사건이 불거진 지난 9일, 약 150개가 넘는 비판 글이 쏟아졌으며 ‘NO JOY, NO’라는 불매운동까지 발생했다. 게임 유저인 A씨는 “게임 내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구매한 아이템에 대한 환불 요청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이시티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어뷰징 처리 기준을 발표하고 버그 제보 보상 정책과 오류 수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측의 공지에도 이용자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는 장비강화 확률 의혹과 각종 버그, 안내 없이 진행한 시스템 개편 등으로 이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불신이 깊은 가운데 이번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조이시티는 건쉽배틀:토탈워페어의 대규모 장비 시스템 개편을 사전 안내 없이 단행해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하락하게 만들어 원성을 듣기도 했다.


이 게임 유저인 A씨는 “건쉽배틀은 타 게임보다 재화 가격이 높아 랭킹 5위인 분은 이 게임에만 5~6억 원을 투자했다”며 “재화 가격이 높은 편인데 버그 오류 등에 대한 조치도 잘 이뤄지지 않아 유저들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이시티 관계자는 서울경제TV와 통화에서 “어뷰징을 시행한 113개 계정에 게임 이용 제한을 적용했고 어뷰징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는 지난 7일 모두 회수했다”며 “버그 제보와 보상 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최대한 빨리 커뮤니티 공지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는 전세계 1억 다운로드를 넘긴 ‘건쉽배틀’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writer@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서지은 기자 산업2부

writer@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