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암호 강소기업과 협업…'양자생태계’ 구축 나선다

산업·IT 입력 2022-05-25 12:22:07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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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SKT 혁신사업개발1팀 리더가 24일 언론 설명회에서 SKT와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SK텔레콤이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기술과 협업해 양자암호 원칩 등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인다.


SKT는 비트리·케이씨에스(KCS)·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함께 QRNG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 국방·공공 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25일 밝혔다. 


SKT와 IDQ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QRNG 칩을 개발했다. QRNG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드는 기술로, 제3자가 해킹을 시도해 난수를 탈취해도 패턴이 없기 때문에 해석이 불가능하다. 


SKT는 이러한 확장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IoT·UAM·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 개발 기업들을 ‘양자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 있는 차세대 QRNG 칩 개발로 보안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며 양자 생태계의 확대에 지속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씨에스 ‘양자암호 원칩’으로 국방·공공 시장 공략


SKT는 케이씨에스와 함께 QRNG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IoT기반의 다양한 제품 및 디바이스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독자개발한 기술기업이다. 


특히 KEV7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해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이번 협업으로 보안인증을 받은 케이씨에스 암호칩에 QRNG칩을 탑재해 인증과정을 단축하고 원가 비용 등을 낮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케이씨에스는 ‘양자암호 원칩’으로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과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옥타코, 생체인증키로 글로벌 시장 나서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의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했다. 즉, 기존에 서비스되던 지문 보안키에 QRNG를 적용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지퀀트는 현재 경기도청과 대전상수도 사업본부, 지하철 통합관제 CCTV 관리자 보안인증 수단으로 채택되어 중요시설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로그인 및 사내 보안시스템의 모든 인증과 연동할 수 있으며, 사무실 출입에 필요한 NFC 기능을 활용해 출입 보안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옥타코는 QRNG가 결합된 FIDO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365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과의 연동 및 글로벌 기업·미국 연방정부 인증 서비스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대국민 인증 서비스인 아다하르 프로젝트를 겨냥한 QRNG 지문 인증장치를 개발해 글로벌 거대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비트리, 차세대 QRNG 칩 개발 추진

IDQ와 비트리는 QRNG의 기술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QRNG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QRNG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은 저렴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양자암호 사업을 총괄하는 하민용 SKT CDO은 “국내 양자보안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양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 R&D 기반 국방, 공공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분의 IoT,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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