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아픔' 딛고 관광 활성화 부푼꿈

전국 입력 2022-04-12 20:22:24 수정 2022-04-12 23:10:2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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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제주 여객선 5월 취항…세월호 아픔 진도항 제주 취항 목전

진도~제주 90분…3,500톤급 700명 정원·승용차 86대 등 승선

산타모니카호, 18일 입항…진도군, 준비 만전 도교 등 이달 완공

다크투어리즘에 섬속의 섬 추자도 잇는 항로도…낚시객 등 기대

세월호 8주기를 맞은 진도항의 빨간등대, 그 주변으로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문구의 펼침막이 바람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앵커]
세월호 8주기를 맞은 전남 진도 팽목항이 다음 달 제주까지 운항하는 쾌속 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시간30분 최단 시간 제주 뱃길이 열리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홍관 기자입니다.


[기자]
이름을 진도항으로 바꿨지만 그날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빨간 등대를 주변의 노란 리본과 펼침막이 휘감고 있습니다. 먼저 간 그들이 차마 발을 딛지 못한 한을 안고 제주 관광까지 연계한 체험 학습 단체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진도에서 제주까지 90분에 주파하는 차세대 쾌속 카페리는 다음달 7일 첫 취항을 할 예정입니다. 씨월드고속훼리가 세계적 쾌속카페리 호주의 전문 조선소에서 3,500톤급으로 만드는 산타모니카호.

42노트 속력에 700명 정원으로 승용차 86대를 싣고, 하루 두 번 왕복할 계획입니다.


[싱크] 정운곤 / 씨월드고속훼리 상무

“젊은층 MZ세대는 진도에서 90분 만에 빨리 제주도에 도착해서 관광을 하고 싶고 선박에 따른 수요층들이 달리하기 때문에 선사에서는 다양한 선박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게 해 주는…”


진도항에서 추자도를 거쳐 제주까지 가는 노선으로 섬속의 섬이라는 추자도를 잇는 항로가 생겨서 낚시 관광객들과 젊은층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크투어리즘에 맞춘 체험 학습 코스 개발이란 점에서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술로 만들어지는 만큼 크루즈급 여객선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진도항의 새로운 모습에서 교훈을 얻게 하겠다는 겁니다.

산타모니카호는 오는 18일 진도항에 들어옵니다. 이에 맞춰 진도군도 5월 7일 취항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싱크] 오귀석 / 진도군 홍보전문경력관

“진도항 접안시설인 도교와 잔교, 함선 설치 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해 잔교는 현재 완공되었으며, 도교와 함선은 4월경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이번 제주 쾌속선 취항으로, 상처받은 진도가 관광 산업에 기지개를 켜고 활력을 되찾을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호남 신홍관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문 / 영상편집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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