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

산업·IT 입력 2022-03-24 09:50:2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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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하여 시삽을 진행했다.(좌측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포스코는 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 염수 리튬 공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착공식 현장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 주지사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 주지사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이번 착공식 참석은 지난 2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출범이후 글로벌 첫 행보다. 또한 그룹 7대 핵심사업 중 한 축인 리튬 사업의 첫 현장 방문이다.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3,000만달러(한화 약 9,500억원수준이다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연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5,000톤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톤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동일 염호에서 2028
 최대 10만톤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와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리튬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지역 고용창출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생산량을 최대 10만톤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최근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전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으로써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양극재는 리튬니켈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이들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2020년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社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 톤임을 확인했다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염호의 리튬 농도가 평균 921 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감안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포스코리튬솔루션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광석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Top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지난 14일에는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통해 고체전해질 생산라인도 착공하며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영역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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