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 레지던시 2기 결과보고展 ‘라운드 테이블 : 굴레를 벗어나’ 개관

산업·IT 입력 2022-02-03 17:55:07 수정 2022-02-03 17:56:0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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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미술관 제1전시실에 마련된 추지영 작가 작품. [사진=벗이미술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벗이미술관은 2021년 창작레지던시 1기 결과보고노마디즘 : pre-’에 이어 레지던시 2기 결과보고라운드 테이블 ROUND TABLE : 굴레를 벗어나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아웃사이더 아티스트(Outsider Artist)에 대한 창작지원과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한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는 올해로 3주년을 맞아 계속해서 아웃사이더 아트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벗이미술관 관계자는 창작레지던시 2기 아티스트인 장두루, 추지영, 한미숙은 정크 아트, 입체 미술, 평면 작업 등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의하기 어려운 작업을 선보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3인의 각기 다른 개성과 예술성을 우열 없이 조화롭게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라운드 테이블 ROUND TABLE’원탁회의를 뜻하는 학술 용어로, 회의 참가자들이 석순의 서열을 배제하고 대등한 관계로써 자유롭게 발언하는 회의를 말한다. 이 회의는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과 견해를 제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차이, 또는 계층 간의 구별 없이 다양한 참가자들을 소환한다. 이처럼, 벗이미술관 창작레지던시 2기 결과보고라운드 테이블 ROUND TABLE : 굴레를 벗어나라운드 테이블의 역할에 도전한다. 이와 동시에 관람객은 작가의 창작과 고뇌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작가의 사유(思惟)가 타인에게 향유(享有)되며 비로소 굴레를 벗어나게 된다는 게 미술관의 설명이다.

 

1전시실과 자료실, 그리고 중정에는 추지영 작가의 입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작은 오브제들이 모여 대형을 이루고, 그 위에 얹어진 빛의 반응은 어떠한 대상을 형상화하며 관람객에게 말을 건다.
 

벗이미술관 제2전시실과 5전시실에 마련된 한미숙 작가의 작품. [사진=벗이미술관]

2전시실과 5전시실은 한미숙 작가의 추상 작업으로 이루어져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선들은 단일하게 존재하다가도 마주한 공간에 따라 복합적인 무리로 형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점, , 면들은 우리 삶의 찰나와 닮아있다.
 

벗이미술관 제3전시실과 4전시실에 마련된 장두루 작가의 작품. [사진=벗이미술관]

마지막으로, 3전시실과 4전시실에서는 장두루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일상과 예술 합을 지향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소담하고 정겨운 작품을 찬찬히 마주할 수 있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레지던시 2기 결과보고라운드 테이블 ROUND TABLE : 굴레를 벗어나와 함께 아틀리에 2021 5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벗이미술제는 지난 20161회를 시작으로 국내 장애예술가의 예술향유와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제5회를 맞은 벗이미술제는 장기화된 코로나19와 함께 장애미술 장르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활동 중인 장애예술가 발굴과 창작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진행됐으며 선발된 수상작 및 2차 심사 출품작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2021 벗이미술제 제5회 수상작 전시회 전경. [사진=벗이미술관]

한편, 5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는 122일부터 220일까지 벗이미술관 1층 아뜰리에 전시장7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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