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KAI “차세대중형위성, 우주산업화 초석”

산업·IT 입력 2022-01-18 19:46:4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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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서정덕·최민정 앵커

출연: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상무)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주시대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우주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우주산업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우주산업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상무)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상무님. 세계적으로 뉴스페이스, 민간주도 우주산업화가 화두입니다. 뉴스페이스가 주목받는 배경은 뭐고, 현재 국내 민간주도 산업화 현황은 어떤가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스페이스X, 버진갤러틱 등 민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며 민간주도 뉴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하던 우주개발사업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요. 그 첫 사업이 KAI가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공동설계 형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2호부터는 KAI가 설계, 제작, 시험까지 전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로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고 다양한 탑재체를 적용하면 국내 수요는 물론 수출시장 확대가 가능해집니다. 위성표준 플랫폼 적용은 효율적 위성개발과 비용 절감의 핵심요소로 차세대중형위성이 우주산업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KAI 우주사업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다소 아쉬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은 누리호의 개발 과정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KAI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산화제탱크, 연료탱크) 제작, 75톤 엔진 4개 클러스터링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1단 추진제 탱크 개발을 위해 직경 3.5m 길이 10m 크기의 탱크 제작을 위한 롤벤딩, 스피닝, 대형 용접장비와 X-Ray 검사실, 내압시험실, 청정실을 갖춘 1,300평 규모의 전용 공장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비행모델(Flight Model) 2호의 발사를 위한 총조립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요. 1단 추진제탱크는 3호기까지 납품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를 두고 미완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하지만 첫 비행시험에서 대단한 성과와 경험을 축적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으로 분석된 3단 산화제 탱크의 문제만 보완한다면 누리호 2호의 발사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KAI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우주분야 사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먼저, KAI가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올해 하반기에 발사 예정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사업인 3, 4, 5호 위성 설계와 군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과 시험이 진행되고요. 또 지난해 절반의 성과로 평가받은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대 위성개발 사업인 4조원 규모의 한국형 항법위성(KPS) 사업과 군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반복발사)’ 등 굵직한 우주사업 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3가지 사업들을 반드시 수주하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가 우주산업 발전의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대형 사업 수주를 위한 KAI만의 경쟁력이나 강점이 있다면 뭐가 있나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KAI는 지난 30년 간 국가 위성개발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한 경험과 민간 최초 위성개발 주관, 누리호 총조립 주관 등 우주사업 체계종합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입니다.

 

훈련기, 전투기, 헬기 등 다양한 항공기의 체계종합 경험을 보유한 3,000명 규모의 항공기 설계인력과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KAI만의 큰 자산입니다. 대형 추진제 탱크 개발 당시에도 항공기 설계인력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호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KAI2018년 국내 최대 민간 우주센터 구축을 추진해 위성의 설계, 제작, 시험 전과정을 One Site에서 가능한 첨단 시설과 1단 추진제 탱크 전용 공장을 확보하고 있고요. 발사체 총조립공장 구축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위성의 체계종합과 발사체의 총조립 분야는 항공기의 체계 종합기술과 더불어 KAI가 국내에서 독보적이며 개발, 제작, 시험 인프라와 전문인력 보유 측면에서도 국내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을 만큼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KAI가 위성서비스 사업진출을 위한 지분 투자를 진행했죠. 앞으로 우주 서비스 산업,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20500조원 수준에서 20401,200조원으로 급성장이 전망됩니다. 위성 영상, 발사서비스 등 우주 서비스 분야는 300조원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지분 10% 투자를 통해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메이사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강소기업입니다.

 

이 기술이 위성 영상과 이미지에 적용되면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 저장량 분석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 니즈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 이미지, 영상 판매가 아닌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원이 다른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발사체 위성발사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고 2030년부터는 민간주도의 상용 우주발사체 제작과 위성 발사서비스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입니다.

KAI의 강점인 위성, 발사체 제조를 중심으로 발사 서비스,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 등 우주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입니다.

 

[앵커]

위성 제작, 영상서비스, 발사 서비스 모두 국내 보다는 해외 수출이 우주산업화의 핵심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KAI의 수출전략은 뭔가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총 7개국에서 156대의 KAI 항공기가 운영되고 있고 탁월한 후속지원으로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수출국이나 마케팅 대상 국가들은 항공기 뿐만아니라 위성이나 영상서비스 같은 우주사업 협력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항공과 우주사업의 마케팅 대상국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KAI는 차세대중형위성과 영상 활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 중으로 이른 시일내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주사업의 실적이 가시화 되는 시점은 언제쯤이라고 보면 될까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그동안 국내 우주사업이 정부 주도의 R&D로 추진되면서 기업의 실적 반영은 미미한 수준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KAI의 우주사업 매출은 지난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약 3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민간주도 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2021년 전체 매출의 4% 수준으로 4배 이상 성장했고요. 향후, 정부의 우주사업 민간이전 정책과 차세대중형위성 양산, 수출이 가속화 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7,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주산업 전문가로서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고민해야 할까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주도의 우주산업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걸어온 항공산업의 역사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980년대 후반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대기업들이 항공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우후죽순식으로 사업에 뛰어든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한된 사업 환경속에서 중복 투자와 출혈경쟁, 기술축적 등 다양한 한계에 봉착해 결국 대기업들의 항공사업부가 통합된 KAI가 탄생한 것입니다.

현재, 우주산업도 미래산업으로 주목받으며 국내에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항공산업과 동일한 문제가 우려됩니다.

 

다행히도 그동안 정부주도의 우주사업이 추진되면서 지난 20여년간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참여해왔고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스페이스가 시작되는 단계에서 출혈경쟁보다는 체계종합, 엔진, 탑재체, 보기류 등 각 기업들의 전문분야를 강화는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은 궤를 같이하고 있어 항공산업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우주산업도 성공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끝으로,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우주산업이 성장하고 자생력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우주산업화를 위해 정부 소유 기술의 적극적 이전과 과감한 민간주도 사업추진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사업화를 위한 아이템 발굴, 투자지원, 예산 증액,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와 기업이 대의적 차원의 협력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주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시각의 전략과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기업도 단기실적에 목매지 말고 장기적 로드맵 정립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 노력을 지속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상무님 말씀 들어보니 우리도 우주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걸 느낍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

.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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