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청년 머물고, 돌아오는 '청년 행복 도시 만들기' 주력"

전국 입력 2022-01-11 09:29:07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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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사업 134억 투입…도내 첫 청년발전기금 운영 등 '청년 문제 해결' 집중

정읍시 청년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정읍시]

[정읍=유병철 기자] 전북 정읍시가 청년이 머물고, 청년이 모여드는 청년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총 134억1,200만원을 들여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4차 산업에 대비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창업가 육성 지원 등 총 38개 사업을 추진해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회를 얻어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청년발전기금 운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업 △고교 졸업생 장학금·구직지원금 지원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 등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정읍’, ‘청년이 꿈꾸는 정읍’, ‘청년이 즐거운 정읍’을 위해 취업·창업·복지·문화·교육 분야에서 다양하게 추진되는 청년 친화 도시 정책에 눈길이 쏠린다.


◇ 도내 최초 청년발전기금 운용, 5년간 총 50억 투입 ‘청년 자립’

시는 청년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정부의‘청년기본법’제정에 발맞춰 지난 2020년 ‘정읍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 기본 조례는 청년의 참여 확대와 권익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학습권 보장과 일자리 지원, 생활 수준 보장, 문화 활성화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청년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과 책무를 규정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정읍시 청년발전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전라북도 최초로 조성 운용하는 ‘정읍시 청년발전기금’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0억원 씩 총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들의 자립 기반 형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청년발전기금 10억원을 편성해 ‘상생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과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술창업과 창업기업 인력지원, 지역인재 채용의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청년 취업 적극 지원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인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청년들과 지역 기업 간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구인을 필요한 기업들이 사전에 정보를 입력한 데이터를 통해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직 희망자는 개인정보와 구직 관심 분야 등을 입력하고 기업체는 기업정보와 구인 정보 등을 상시 입력해 상호 간 채용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조회함으로써 손쉽게 취업 정보를 연계해준다. 특히 구직 희망 청년들이 채용 알림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프로그램 직접 조회 없이도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0여 개의 구인 업체와 70여 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체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며 일반청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 중심·청년 체감의 청년 정책 추진 ‘온 힘’

지난해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정읍시 청년 정책위원회’를 열고 청년 정책 5개년(2022~2026)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은 정읍의 현실 여건을 반영해 일자리, 교육·훈련, 주거환경, 참여·활동, 복지·건강 등 주요 5개 분야에 신성장 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 청년 역량 강화 교육-level up class, 청년 가구 주거비 지원사업 등 39개 사업안이 도출됐다.


청년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사업들을 심도 있게 검토 분석, 매년 청년 정책 시행계획을 통해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청년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 정책의 당사자인 청년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정읍시 청년지원센터, 취업 지원 연계 등 운영 내실화

청년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3월 개소한 청년지원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 역량 강화를 위한 협업, 교육, 공유, 나눔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과 정읍시를 연결한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등 청년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인 취업, 창업 분야에서 구인 업체와 청년들 간 연계·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청년지원제도 등의 정보 습득을 가능하게 하고, 정읍시 대표 홈페이지 내 ‘청년 방’을 개설해 각종 청년 정책과 지원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지역 내 세대 통합을 위한 사업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장학금·구직지원금 100만원 지원, 애향심·자긍심‘고취’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전체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에게는 등록금과 초기 정착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취업·구직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구직지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13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투입할 계획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35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대학교 재(휴)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해 신용도 판단 정보가 등록되어 경제적 회복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통해 채무 분할 상환 약정 체결에 필요한 초입금 (채무 잔액의 5%) 일부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성장하면 정읍의 미래가 성장합니다’라는 정읍시 청년 정책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권리 보장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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