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도 ‘고급화’ 경쟁

부동산 입력 2021-12-14 16:41:14 정훈규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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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왼쪽),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오른쪽 위), ‘상지카일룸 블랙’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건설사들의 고급화 경쟁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하이엔드(high-end·최고급) 전략이 주효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이엔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은 3.3㎡당 분양가가 7128만원에 달했는데도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몰려 최고 10.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에디션 강남은 강남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곡선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전문 조리사의 조식 서비스, 발렛·세탁·방문세차, 반려동물 케어·홈PT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도 3.3㎡당 분양가가 56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쌌지만 평균 청약경쟁률 26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단지는 1층에 호텔식 로비가 만들어지고, 여의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해 호평 받았다.


지난 8월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된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산 아트월과 원목마루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등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연내 분양시장에도 '하이엔드'를 표방한 부동산 상품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 주목된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에서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저이다. 생활숙박시설 상품으로 지하 8층~지상 41층, 전용면적 42~149㎡, 총 238실 규모로 조성되며 고품격 편의시설과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에 씨어터룸, 프라이빗 스파 등이 들어서고 최상층에는 루프탑 가든, 인피니티 풀(루프탑 풀), 스카이 라운지 등을 마련할 예정이며,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 홈클리닝, 런드리서비스, 카셰어링, 케이터링, 가든파티(일부 서비스 변경 가능) 등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일대에서는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상품으로 실내 수영장, 입주민전용 고급라운지와 같은 수준 높은 커뮤니티와 주거 전반에 걸친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오피스텔 294실 전용면적 25~79㎡로 조성된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도 ㈜상지카일룸이 시공을 맡은 하이엔드 주거시설인 ‘상지카일룸 블랙’이 공급된다. 약 6m가 넘는 리얼 복층형 하이엔드 상품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자재 및 가구, 맞춤형 생활서비스, VIP 휴양공간 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오피스텔 20실과 공동주택 26실 총 4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넥스트프로퍼티스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 일대에 선보이는 ‘버밀리언 남산’의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 내에는 프라이빗 PT룸, 미슐랭 2스타 셰프가 기획 및 프로듀싱한 레스토랑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총 142실 규모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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