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2월 8일 오전 시황] “외국인 자금, 우리 시장의 안전판 역할”

증권 입력 2021-12-08 11:02:12 수정 2021-12-09 10:19:53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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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전일밤 미국 시장은 오미크론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최근 하락폭이 확대되었던 종목들 중심의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여 주었다. 우리 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의 종목군의 집단적 상승세로 시작하였으나, 최근 2일 연속 강세를 보여준 통신장비주들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장초 집단적 초강세를 기록한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들도 제한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었던 게임주들은 단기 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가 형성되며 반등을 시도중이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승으로의 전환은 시기상조이다.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2차전지 관련주들도 소재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전 상승기에 가장 선제적인 상승을 기록했었던 코스모신소재가 선두에 나서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대주전자재료 등이 뒤를 따르는 모습이다. 거래 또한 수반되는 양상이기에 지난 10월초부터 진행되어오고 있는 조정의 기간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IT하드웨어 종목군의 특성은 제약, 바이오, 게임 등의 종목들과는 사뭇 다른 시세흐름이 나타난다. 대체로 기업 내용이 아주 훌륭하기에 기관, 외국인들의 적절한 포지셔닝이 구축된 종목들이다. 따라서 개인들의 단기성 자금들이 유입되어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로 시세의 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시세는 오히려 차분하게 전개되며 생명력은 길게 이어진다. 단기 급등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접근할 경우 기대 충족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종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


삼성전자 등의 대형IT의 흐름이 매우 안정적이며, 지난 10월초부터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의 자금은 원달러환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등을 감안한다면, 펀드멘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자금들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상당기간 꾸준히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우리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현상이 이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도 한다. 따라서 시장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하에서 높은 실적을 보여주거나, 기대감을 가진 종목들은 한단계 도약하게 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다만, 원자재시장의 제한적인 형태, 그리고 선별적 경기 등을 감안한다면, 산업재 종목군은 간헐적인 시세를 보여주겠지만,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가 아니라면 굳이 자금 배분을 할 만큼의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인해 시장의 급격한 시세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내년 시장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시장의 전개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장 내부의 흐름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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