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아파트값 1년새 30%↑…탈(脫)서울 수요 흡수

부동산 입력 2021-12-07 13:19: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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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경기 남부권에 속한 지역들의 아파트 값이 올해 30%가 넘게 오르면서 수도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치솟은 서울 집값에 내집 마련이 수월한 남부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수반되는 모양새다. 특히 올 연말까지 안성, 화성 등 지역에서 새 아파트 63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어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막바지 청약 수요가 쏠릴 전망이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경기 남부지역에 6312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택이 391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안성 1653가구 ▲화성 744가구 ▲오산 412가구 순이다.


경기 남부지역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이 하락하던 곳이었으나, 올해는 도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 ‘톱5’에 경기 남부 지역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오산이 47.5%로 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성도 37.3%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34.4%), 화성(31.1%)도 경기도 평균 상승률(28.5%)를 웃돌았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2년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이 3.6%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오산(-7.6%), 안성(-5.8%), 평택(-12.0%), 화성(-0.3%)은 오히려 하락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 남부지역이 활황을 띠는 이유는 서울 집값 급등으로 탈(脫)서울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남부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집값 상승으로 대체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경기 남부가 부상하면서 일대에 훈풍이 불었고, 올 한 해에는 경기도 집값을 선두에서 리딩하는 지역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 분양 단지는 치열한 청약 경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안성, 화성, 평택, 오산 등에서 분양한 단지 16곳 중 13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809.1대 1)’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34.9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등장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위),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아래 왼쪽),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연내 분양하는 경기 남부권 단지들에도 탈(脫)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이달 경기 안성 공도읍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705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 38번 국도를 이용해 안성과 평택 생활권 접근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 공도외버스정류장 등 광역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경기 남부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이 있으며, 대규모 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SM그룹 3개사(우방산업, 태길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도 이달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8㎡ 총 948가구로 조성되며, 도보권에 문기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3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호반써밋 동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 총 744가구 규모다. 호반써밋 동탄은 동탄2신도시 마지막 주거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후분양 단지다.


평택에도 분양 소식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 분양은 698가구다. 도보권에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자리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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