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시] 수능 마친 수험생, 라식·라섹 선택 기준은

S생활 입력 2021-11-26 10:12:07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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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라식, 라섹 수술 문의 사례가 많다. 학업에 매진하는 동안 착용했던 안경을 벗어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외모를 가꾸기 위함이다.


문제는 수능시험 후 라식, 라섹 수술을 문의하면서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라식, 라섹 두 가지 시력교정술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효과가 뛰어난지 말할 수 없다. 각막 상태, 개인적 선호도, 개개인 일상생활 패턴에 따라 최적의 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말해 근시 도수, 각막 두께, 안구건조증 유무 등 의학적 판단 요인과 직업, 여가 활동 등 사회적 판단 요인을 심층 고려하여 라식, 라섹 수술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라식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생성하여 이를 젖힌 후 드러난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먼저 점안약을 투여해 국소마취를 한 다음 미세 각막 절삭기로 각막 표면을 얇게 깎아 각막편을 만들어 옆으로 젖힌다.


이어 컴퓨터에 입력된 도수만큼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깎는다. 끝으로 각막편을 다시 제 위치로 놓는데 이때 각막 자체와 붙는 힘에 의해 실로 봉합하지 않아도 잘 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만을 벗겨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먼저 라식과 마찬가지로 점안약에 의해 국소마취를 한 후 각막의 상피세포의 일부를 긁어서 제거한다. 이어 그 위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 조직을 필요한 만큼 깎아 시력을 교정한다. 이후 수술 부위에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어 마무리한다.


라식 수술은 시력 회복이 빠르고 별다른 불편함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사후 1개월 동안 눈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각막 절편 생성 원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막 두께가 얇으면 라식 수술 시행이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라섹 수술은 라식 수술 대비 시력 회복이 느리나 우수한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기 때문에 라식 대비 충격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덕분에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아무리 안정성이 뛰어난 라섹 수술이라고 해도 사후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는 점이다. 수술 당일 귀가 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은데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2~3일 동안 눈 뜨기 힘들고 눈이 시리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진통안약, 진통제를 활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안대는 취침 시, 보호용 렌즈는 수술 후 1주일 정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착용한다. 비누 세안은 보호용 렌즈 제거 후에, 머리 감기 및 간단한 샤워는 수술 5일 후에 가능하다. 또 수술 후 화장, 운동, 여행, 운전, 음주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전문의 안내 지침을 따르는 것이 필수다.


라식, 라섹 수술 1~2주 전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각막 곡률에 변화가 나타나 수술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당일 화장이나 향수 사용은 각막실질을 조사하는 레이저 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윤상원 대표원장(강남큐브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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