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장애로 숙박·음식점 26% 급감…"합당한 보상 이뤄져야"

전국 입력 2021-11-04 16:29:18 윤주헌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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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통신장애 전후 3일 삼성카드 사용액 분석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사진=김회재 의원실]

[여수=윤주헌 기자] KT 통신장애가 발생했던 지난달 25일 숙박 및 음식점 카드사용액이 26%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밝혀지며 KT가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피해에 준하는 보상을 지급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이 삼성카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 통신장애가 일어난 10월25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29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당일을 전후로 3영업일 평균 카드사용액 39억2000만원 대비 10억2000만원(25.9%)이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전인 10월18일과 비교해도 6억1000만원이 감소했다.


'위드 코로나'의 기대감과 함께 소비가 회복되는 시기에 가장 매출이 크게 일어나는 시간대에 발생한 KT 통신 장애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영업손실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KT가 발표한 보상안에 따르면 개인가입자에게는 15시간분의 요금과 소상공인은 10일분 요금을 일괄 감면하기로 하면서 통신 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해보상은 제외했다. 


따라서 개인 이용자의 1인당 평균 보상액은 1천원 안팎이고, 소상공인 이용자는 평균 7천~8천 원 수준으로 보상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 피해보상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회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얻은 KT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거 보상사례에 준해 점심 장사를 망친 소상공인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9억원을 기록해따.


한편 KT는 2018년 11월 아현국사 화재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소상공인 1만 2천명에게 40만~1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iamjuju77@sedaily.com
 

오전11시~오후1시 삼성카드 카드사용액(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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