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운군 유족 만난 송영길 대표 "미필적 고의 살인행위 철저히 밝히겠다"

전국 입력 2021-10-19 21:04:09 윤주헌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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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홍정운군 빈소 찾아 재발방지 다짐

1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회재, 이용빈 국회의원이 고 홍정운군의 유족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여수=윤주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전남 여수시의 한 요트정박장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군의 유족을 위로하고 재발방지 대책 점검을 약속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여수시 이순신마리나 내 요트정박장에 현장실습을 나섰다가 선박 따개비 제거작업 중 사망한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군의 빈소를 찾아 헌화한 뒤 묵념했다.


헌화를 마친 송 대표는 "훈련 받은 잠수사도 2인1조로 작업하는데, 경험도 없는 어린 학생에게 잠수복 교육도 안 시키고 작업을 시켰다닌 이해되지 않는다. 황망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실습을 나온 학생들이 실습보다는 노동착취의 대상이 되고 안전 관리가 안된 상황에서 위험한 작업에 투입된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해경의 수사 상황을 듣던 송 대표는 "어린 학생에게 12kg이나 되는 납덩이를 묶어 바다에 들어가게 한 것은 과실치사가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이다"고 질타하며 "어린 학생들이 바다에서 실습을 하는데 해경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해양실습 시 해경에 통보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수교육청 관계자에게는 "왜 지침을 점검하지 않고 이토록 위험한 작업을 하도록 방치했냐. 안전 점검 관리를 제대로 한 것이냐"며 지적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홍군의 유족을 만난 송 대표는"마음이 너무 아프다. 얼마나 무서웠겠느냐"고 안타까워하며 "폐가 약해 잠수할 수 없는 홍군을 잠수하게끔 만든 과정에서 업주의 강압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제2의 홍정운군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위로했다. /iamjuju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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