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놀면 뭐하니”…텃밭으로 바뀐 방콕 택시 外

경제 입력 2021-09-24 20:03:14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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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면 뭐하니”…텃밭으로 바뀐 방콕 택시

 

형형색색 택시 위에 여러 작물이 자라고 있고 사람들이 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낡은 택시 위에 타이어로 만들어진 임시 연못에는 20마리의 개구리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태국의 수도 방콕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놀고 있는 택시의 지붕을 미니 텃밭으로 활용한 겁니다.

이 주차장의 택시들은 방콕의 한 택시회사가 소유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로 운행을 못 하게 되자 운전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남겨졌습니다.

택시회사는 적자로 인해 차량 정비도 못하고 세워둔 택시들을 미니 텃밭으로 꾸리는 궁여지책을 낸겁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택시 정원이 사람들을 계속 바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실제로 해답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EU, 폰 충전 USB-C로 통일…‘애플 타격’

 

유럽연합, EU가 USB-C 타입 충전 케이블을 권역 내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3일 USB-C를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의 표준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규정을 도입한 배경은 소비자가 새로운 기기를 사더라도 기존의 충전 장비를 재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EU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USB-C타입 충전을 지원해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미 USB-C 타입을 도입하고 있지만, 애플은 자체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계획이 회원국들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애플에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 브라질 시민단체, 상파울루 거래소 난입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여파와 정국 혼란으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시민단체 회원들이 상파울루 증권거래소를 습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민단체 ‘집 없는 노동자 운동’ 회원들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상파울루 시내 증권거래소에 난입해 고물가와 고실업, 기아 확산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올해 중반까지 주가 급등으로 거대 기업들이 큰 이익을 거뒀고 경제도 성장을 이뤘으나, 저소득층은 혜택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며 상파울루 증권거래소를 시위 장소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가솔린과 가정용 가스, 식료품 등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실업자는 1,440만 명에 달합니다.

 

△ 스페인 화산 폭발…닷새째 용암 ‘철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 위치한 라팔마섬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로 주민 약 1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닷새째 큰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15분쯤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카베사 데 바카’ 구역의 화산이 폭발해 시뻘건 용암이 하늘로 수백 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산 아래로 흘러내려 온 용암이 마을의 수영장을 덮쳤고, 주택 수백여 채를 삼켰습니다.

이번 화산폭발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8,700만 유로로 추정되며 우리 돈으로는 약 1,200억원 규모입니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화산재가 묻은 야채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빈 집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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