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넥스트아이는 15일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판 사업에 진출한 중국 샨샨그룹(Shanshan), 중국 투자사 완팡(万方)과 편광판 검사장비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사는 내년 상반기 이내 총 2000만 위안(약 36억 원)을 투자해 편광판 검사장비 사업을 위한 현지 합작회사(JV)를 설립할 계획이다. 넥스트아이가 지분 70%, 샨샨그룹과 완팡이 각각 15%의 지분을 갖는 구조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 4,000제곱미터(㎡) 규모의 편광판 검사장비 공장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아이가 중국 현지 검사장비 생산 및 수주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샨샨그룹은 편광판 프로젝트팀을 활용해 영업 및 수주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완팡은 공장 설립 및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 지방산업원 및 정부와 협의해 허가 업무,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LCD 편광판 생산시설 대부분이 원가경쟁력이 높은 중국에 위치해 있는 만큼 현지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국 업체들 대비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생산을 통해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샨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늘어나는 중국 편광판 검사장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샨샨그룹은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로 패션 사업이 모태다. 리튬전지, 편광필름, 신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을 인수했다.
현재 자회사 샨진광저우를 통해 편광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가항, 면양, 남경 등에 생산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비오이(BOE),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 등 중국 내 대형 패널 업체가 고객사다. 넥스트아이는 이달 2일 샨진광저우와 79억원 규모의 편광필름 자동검사기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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