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文대통령 사위 '횡령·특혜 채용' 의혹 수사 촉구

전국 입력 2021-07-26 19:55:56 수정 2021-07-26 20:02:13 변진성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6일 전주지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사위에 대한 횡령·특혜채용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곽상도 의원실]

[영남=변진성 기자] 국민의힘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이 26일 검찰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이자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 서창호 전무이사에 대한 계좌를 추적해달라"며 타이이스타젯 관련 추가 내용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타이이스타젯'은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태국의 저가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이스타젯에 설정했던 71억 원 상당의 외상채권이 증발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은 2017년 타이 소재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대해 71억 원 상당의 외상채권을 설정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외상채권에 대해 회수불능으로 판단해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시기인 2017년 2월 설립된 타이이스타젯은 자본금 2억바트, 한화로 71억 원을 들여 설립됐다"며 "이스타항공의 자금이 타이이스타젯의 설립자금으로 사용됐다면 돈을 횡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용과정에 대한 특혜의혹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사위 서씨는 타이이스타젯의 공식직함이 전무이사였다"며 "국내 증권사와 게임회사에 근무해 항공업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어떻게 전무이사로 취업할 수 있었는지, 공개채용도 아닌 회사를 어떻게 알고 지원한 것인지, 그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스타젯의 감사보고서상 1년 사이 유동자산이 56억 원 감소했다"면서 "타이이스타젯의 판매관리비가 2018년 1억 9,100만 원에서 2020년 46억5,700만 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영업 활동이 일절 없는 회사에서 어떻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명목으로만 약 46억원을 지출했던 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타이이스타젯이 판매관리비 명목으로 대통령 사위에게 얼마나 급여, 체재비, 주택임차비용, 자녀의 국제학교 학비 등을 지급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mc050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