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6월28일 오전 시황] “섣부른 기술적 지표 믿다 매도후 급등하는 우 범하지 말아야”

증권 입력 2021-06-28 10:49:29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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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 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수의 최고치 경신이 체감적으로 와닿지 않는 상황이다. 일반 개인의 집중적인 매수종목인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중 카카오, NAVER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시장은 빠른 순환과정을 통해 지수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을 뿐 실제 주요 종목들의 시세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기에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은 산업재 종목군으로의 뒤늦은 대응을 통해 동국제강, HMM 등의 종목들에 대해서도 개인들은 상당수 물려버린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시장은 의료기기, 미디어, IT서비스, 2차전지, OLED등과 일부 제약, 바이오종목군으로 매기가 이동되고 있기에 체감상 주식시장이 나쁘지는 않으나, 사상최고치 경신의 분위기를 가지기 힘든 것이다.


시장은 결국 시장내 상장종목들의 주가의 합이 지수를 결정짓는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움직임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에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의 움직임이 지수에 반영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규모를 떠나 상승종목수가 증가할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분위기는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시장은 지수의 움직임은 매우 꼬물꼬물 움직여주고 있지만, 점차 많은 종목들의 움직임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상승이 시장 참여자의 체감적 상승으로 연결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체감적 상승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지수의 사상최고치가 이어지게 되면서부터는 시장참여자들의 주식매수에 대한 열기는 뜨거워지게 된다. 종목들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계좌내 보유종목의 형태가 매우 심플해져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를 위시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을 비롯하여, 상당히 많은 종목들의 가격대가

1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이 상당히 많기에 계좌내 단순 개별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과거 어느 때보다 낮아져 있기에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물압박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달러환율도 최근 1,138원까지 상승했지만, 1,140원대의 벽을 넘어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과 국내기관들의 비추세적 매매로 인해 시장내 뚜렷한 구심점 또한 없는 것이 사실이며, 패시브쪽 영향력이 액티브쪽보다는 월등히 크기에 시장은 제한적이나, 최근 들어 점차 액티브쪽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보여지고 있다. 결국은 하나하나의 기업들의 개별 실적개선의 형태가 시장을 만들게 된다.


종목들의 실적개선율은 대형주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서 패시브쪽 매매대상이 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적절한 주가상승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정적 지수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업황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개선율이 앞서가는 종목들의 움직임은 시장보다 월등이 우월한 상황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섣부른 기술적 지표등을 이용하여, 대응할 경우 매도후 급등하는 시세를 한없이 바라만 보는 우를 범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로 보여진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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