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ESG 채권으로 회사채 시장 데뷔…첫 회사채 발행에 7,250억원 몰려

부동산 입력 2021-06-11 11:40:0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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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DL이앤씨는 제1회 회사채 발행에 7,2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11일 밝혔다. 

 

분할 전 대림산업이 2015년 공모채 시장에 진입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과 ESG 채권 발행 전략이 투자자 유치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오는 16일 당초 공모금액 대비 950억원 증액한 2,95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은 DL이앤씨의 첫 회사채다. 또한 DL그룹의 첫 ESG 채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은행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3년물 1,500억원에 5,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250억원이 청약금이 접수됐다. 특히 5년물 500억원은 ESG 채권으로 발행되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2,000억원, 9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DL이앤씨가 발행하는 ESG 채권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했으며 지속가능부문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 받았다.

 

DL이앤씨는 조달한 자금을 수처리 신사업, 친환경 건축, 협력사 자금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최근 중국 수처리 플랫폼 선두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United Water)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고효율 건축물 공사와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기금도 ESG 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을 활용한다.

 

DL이앤씨는 ESG 채권 발행을 발판 삼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처리 등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확립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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