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특허 출원

증권 입력 2021-05-26 08:46:0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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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박셀바이오가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반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 등을 죽이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추적할 수 있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결합한 항암면역치료제이다. 모노바디는 인간 피브로넥틴에서 유래한 단백질 조각으로서 이종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며특정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다.

 

모노바디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주로 이용하는 scFv(항체 단편,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에 비해 크기가 1/3에 불과하여 이론적으로 3개의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시킬 수 있다. 이는 혈액암에 비해 항원의 변이가 심한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박셀바이오가 시험한 모노바디 기반의 CAR-T 세포치료제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전체 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 암세포에서 비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암항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모노바디를 유전 공학적 기술을 사용해 면역세포(T세포)에 이식한 것이다.

 

기존 CAR-T 고형암 세포치료제는 비교적 크기가 큰 항체유래 단백질을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하나의 CAR 발현체(construct)에 여러개를 동시에 크로닝할 경우 발현율이 급갑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박셀바이오의 모노바디 기반 CAR-T 세포치료제는 기존 scFv에 비해 3배 정도 작아 하나의 면역세포에 여러 종류의 모노바디를 발현시킬 수 있어 다중 항원 인식이 가능하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모노바디 기반의 CAR-T 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비영리 임상면역학전문연합기구인 FOCIS 학회초록에 연구결과가 수록됐다오는 6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FOCIS 학회에서 연구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OCIS(Federation of Clinical Immunology Societies)54개 관련 협회 및 학술단체,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6500명의 임상과학자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6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학회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과 자가면역질환, 암 등 글로벌 면역학 분야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하며 관련 분야 최신 치료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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