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증시,상승 추세 이어간다…"경기민감주 담아라"

증권 입력 2021-04-29 08:32:11 수정 2021-04-29 08:52:1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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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기조 유지에도 소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국내 증시는 3,200선 돌파를 앞두고 저항대가 형성돼 있어 단기간 방향성 탐색에 나설 순 있지만,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과 기업의 실적 호조가 시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55포인트 하락한 33,820.38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 하락한 4,183.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9포인트 떨어진 14,051.03으로 장을 마쳤다.

 

4 월 FOMC 회의 결과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로 끝났다. 파월은 비둘기 모드를 보이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 일각에서 예상한 긴축 신호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뉴욕 증시 등 자산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혀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아직 즐길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집단 면역 달성 전까지 미 연준 정책 기조 변화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자산시장 버블 언급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과 파월 의장의 일관된 메시지를 아직 금융시장은 신뢰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는 것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동반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아직은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즐길 시기라 여겨진다”며 “특히, 달러화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현 시점에서 미 연준의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그널이 10 월 혹은 11 월 중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달러화 가치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역시 지속혹은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달러화 약세 기대감과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관련 투자 부양정책이 2 분기말 혹은 3 분기 중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동시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200p선 돌파를 앞두고 투자주체별로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라며 “시장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과 기업의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눈 여겨볼 업종으로는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략은 기존대로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소재, 산업재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존재하나 탄탄한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늘려도 괜찮다는 생각”이라며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한 IT도 부품/장비 중심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재 비중 확대 전략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장세의 정점은 소비와 산업재로 귀결된다”며 “리오프닝 기대에 소비재 업종의 선제 랠리가 진행됐고 소재 업종의 강세도 뒤따랐고, 지금은 가동률 정상화와 공급 부족 현상 이후의 CAPEX 사이클을 주목해야 하고 그 중심에 산업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있어 성장주-소재/금융주의 순환매를 지나 산업재가 부각되는 시기라 판단한다"며 “소재가 주가와 이익이 올라가면서 관심이 집중됐었다면 산업재는 수주 산업으로 이익이 호재에 후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 회복 이후에는 설비 투자가 따르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산업재 내에서 건설기계, 조선, IT 장비를 비롯한 기계 설비, 건설업종 등에 대한 지속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시점을 앞두고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과 수급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IT도 주목할 대상인 반면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금융주의 비중은 일부 낮출 것을 추천한다"며 “한편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는 만큼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공매도 부담에서 자유로운 인텍플러스, PI첨단소재 등 중소형주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29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에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교육·보육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재원을 미국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 시장은 바이든의 ‘부자 증세’ 공식화에 앞서 그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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