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벌써 대선열기 '후끈'…수성·희림·노루페인트 등 관련주 ‘급등’

증권 입력 2021-04-22 08:46:1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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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4.7 재보궐 선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선 관련주에 쏠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전동 지게차 관련 업체 수성이노베이션은 경기도 정책자문 위원을 역임한 유승찬 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공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유승찬 씨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경기도 정책 자문위원을 지냈고 2019년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을 때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특히, 지난 44,000원대 후반에 거래되던 희림 주가는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후 연일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주가는 8,000원대 후반으로 이전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코바나콘텐츠의 또 다른 후원사로 알려진 노루페인트의 우선주도 상한가에 마감됐다. 노루페인트 우선주는 최근 4거래일 동안 60% 이상 폭등했다.

 

최근 대선관련주의 급등은 가상대결 여론조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윤 전 총장(51.6%)과 이재명 경기도지사(32.3%) 두 인물이 차기 대권 인물로 부각됐다. 지난 15일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진행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 26%, 윤석열 전 총장 23%로 양강구도를 보였고, 이낙연 전 대표는 8%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선거와 관련된 정치 테마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펀더멘탈보다 단기적 이슈와 관련돼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에도 학연과 지연으로 연결된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보이며 기승을 부렸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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