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파워로직스, 20조 폐배터리 시장 선점…현대차 손잡고 폐배터리 시장 진출 '눈길'

증권 입력 2021-04-21 09:44:36 수정 2021-04-21 09:59:3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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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글로벌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폐배터리 산업이 화두다. 전기차 배터리는 통상 성능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교체해야 하는데,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면 폐배터리 시장도 덩달아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가 코나EV 등 8만여대 리콜에 들어가며 배터리 전량 교체를 결정해 국내 폐배터리 산업의 개화기가 한 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환경 등의 이유로 지자체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반납해야 하는 의무마저 내년에는 사라져 시장 확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배터리 산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것이다. 우선, 폐배터리 재사용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폐배터리를 재정비해 ESS 등에 활용한다. 저속 전기차,전기차 등을 만드는데 쓸 수 있다. 재활용은 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리콜 이슈 전 이미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 추진에 적극 팔을 걷어 부친 만큼 폐배터리 재사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폐배터리 산업의 수혜를 볼 업체 찾기에 분주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는 파워로직스다.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해온 파워로직스는 최근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전장용 PCM사업과,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사업을 통해 매출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이미 현대차와 손 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에 뛰어든 만큼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파워로직스는 배터리의 남은 전력량을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과 배터리시스템 통합설계 솔루션을 바탕으로 충북 오창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 후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새로운 먹거리로 점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파워로직스는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 팩(Pack)을 분해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활용이 가능한 양품일 경우 동일한 성능의 배터리로 분류한 다음 ESS용 배터리 트레이로 재가공한다. 현재는 현대차의 개발용 차량에 대한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추후 리콜된 차량의 배터리 등 양산용 차량의 폐배터리를 활용할 경우 외형 성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에 따라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2025년 113만대, 2030년 3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확대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폐배터리 산업은 함께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19년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에서 2030년 18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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