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비트코인 인식 안정화…1억 돌파 전망"

금융 입력 2021-04-15 20:17:25 수정 2021-04-16 09:55:14 양한나 기자 1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비트코인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어느덧 8,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같은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두고 상반기 중 1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금융부 양한나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에도 급등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 소식도 한몫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간밤 뉴욕증시에 직상장했습니다. 상장하자마자 주당 381달러에 거래가 시작됐는데 몇 분 만에 429.5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120억 달러, 우리 돈 약 125조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계기로 가상화폐가 월가 금융시장의 주류로 진입하게 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코인베이스의 상장 역시 최근 가상화폐 가격의 폭등 덕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를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하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상화폐 업계 전문가들도 대중들에게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 가격이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을 맡고 계시는 박성준 교수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안정화돼 하나의 자산이라는 인정하는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라진 거죠. 그 이유는 일론 머스크, 뉴욕 멜런 은행이라던지 우리가 알만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던지, 자산으로서 계획을 가지고 있잖아요. 일반인들에게까지 생각이 확대되는 거죠. 일반인들도 암호화폐가 사기나 거품이 아니라 자산이구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일반인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수요가 늘어나겠죠. 공급은 한정돼있으니까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는 거죠.”


[앵커]

네. 그렇다면 무엇보다 투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만한 사항인데요. 비트코인이 올해 1억을 갈 수 있을 것이냐 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인터뷰한 대부분의 전문가분들은 우선 정확히 가격이 얼마까지 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진 못하지만, 지속적인 가격 우상향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지배적으로 내놨습니다. 특히 1억원 돌파에 있어서는 올 초부터 전망하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요. 최근 비트코인이 8,000만 원을 돌파하면서 1억원 달성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빠르면 상반기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성준 교수, 그리고 이어서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코멘트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지속적인 우상향으로 가는건 확실하고요. 문제는 얼마까지 올라갈 거냐는 건데…  제가 생각했던 우상향에서 상승 각도 있잖아요. 그게 생각했던 것보다 빨라진 거죠…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건 우상향 곡선은 지속할 거다… 어떤 경제 전문가는 (내년) 6억까지도 얘길 해요. 저는 그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시장에서 결정할 일이고, 시장의 인식이 안정화될수록 수요는 늘어날 것이고 공급은 늘리고 싶다해서 늘리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 어디까지 상승할 지에 대해서는 저는 감히 예측을 못할거다…”


[인터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가격적으로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가격이 지금보다 두 세배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실물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금 등 시장이 15조달러 정도 되거든요. 지금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화폐 시장이 2조~3조달러 정도 돼요. 아직은 규모가 5분의 1 정도 수준인데 실물자산은 금이나 이런 자산들보다는 변동성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3분의 1 정도 밖엔 안되거든요. 그런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만약 실물자산의 또 다른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된다라고 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보다 두 세배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인 논리입니다. 이게 자산으로서 가치를 정말 인정받는다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보다도 두 배는 더 가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


[앵커]

네. 앞서 허재환 연구원이 ‘자산으로서 가치를 정말 인정받는다고 하면’이라는 전제를 달아주셨는데. 실제 정부와 제도권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인정을 받느냐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역시 정부 차원에서 여전히 가상화폐를 인정해주지 않고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의 출시나 기업들이 자산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요. 정부가 앞서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면서도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를 제도권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박성준 교수, 허재환 연구원 이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3년 전부터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움직이질 않잖아요 지금도. 비트코인 이렇게 돼서 자산으로 인식되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실체가 없고 내재적 가치가 없는데 왜 비싼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잖아요.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3, 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얘기했는데 소통을 안 하시잖아요. 일단은 암호화폐 시장을 상식적인 시장으로 인정하셔야 해요. 빨리 제도권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거에요. 정부는 계속 말씀하시는게 특금법, 과세한다고 하는데 제도권화는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일단 본질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을 인정하셔 가지고 암호화폐 인정을 해야 해요. 앞으로 어떡할 것이냐 이런 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빨리 짜야죠.”


[인터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정말로 자산으로서 인정을 받을 거냐 이 부분이 가장 논란인데 사실 그 부분은 누구도 알 순 없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보다도 비트코인이 디지털골드로서 역할들을 해나가고 있다라는 증거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금 가격이 빠질 때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져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걸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넓어지고 기관들도 제도권 내에서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대안자산으로서 역할들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봐야되는거 아니냐…”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아직은 이게 투자자산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고 파월 의장이 얘기했지만 투기적인 과열 얘기 하는 것들 자체가 아직 중앙은행이라던지 쪽에서 가상화폐 자체를 자산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투자자산이다라고 확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 과연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정책당국이 승인을 할 수 있을 런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 펀드에 대해 정책당국이 과연 승인을 해줄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면이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