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하면 일자리 늘고 집값에 호재”…첨단산업 몰리는 곳 눈길

부동산 입력 2021-04-14 15:22:44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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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서 분양 중인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한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기업이 몰리면 집값이 상승한다는 법칙이 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게 되면 늘어난 주택 수요로 인해 집값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시 고려 요소 중 하나가 기업 투자 여부. 특히 IT나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몰리는 지역은 일반 산업과 달리 고부가 가치 기업들이 입주하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고급인력을 위주로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수요를 뒷받침할 교통이나 교육, 상업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동반된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마곡지구, 경기 판교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이다. 서울 마곡은 현재 총 165개 기업, 38,000여 명 R&D 인력이 근무하는 서울의 핵심 R&D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며 집값도 상승했다. KB리브온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자리한 아파트값은 3월 기준으로 3.3당 평균 3,455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3년 전인 20183(2,362만 원)과 비교해 46.2% 상승한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신도시가 자리한 분당구 삼평동 아파트값 또한 3.3당 평균 3,045만 원(20183)에서 4,867만 원(20213)으로 3년 만에 59.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기지로 자리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송도동 역시 같은 기간 1,399만 원에서 2,049만 원으로 46.4%의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첨단산업이 몰리는 지역의 청약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인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1순위 청약에서 3만 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택 역대 최대 경쟁률인 평균 86.67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기업 유치 1위를 기록한 천안에서 지난 8월 분양했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또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5.94 1이라는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기업단지 특성상 고소득 직종이 많아 구매력이 안정돼 있고 상권 및 학군,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마곡이나 판교, 송도의 집값도 일자리 효과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시장에는 기업 투자와 첨단산업이 몰리며 주목받고 있는 천안시 풍세지구를 비롯해 평택시, 아산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된 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서는 한양이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 30개 동, 전용 59~84,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59타입 19,000만원대, 84타입 27,000~29,0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새집증후군을 예방시켜주는 베이크 아웃(BAKE-OUT)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마감재와 자연형 환기구, 지상출입구 에어커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평택시에서는 4월 에스엠상선이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평택시 통복지구 B-1블록에 지하 4~지상 47, 4개동, 아파트 499가구, 오피스텔 34, 533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근방에 있으며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도 가까이 있다.

 

아산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중 아산스마트밸리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원에 지하 1~지상 20, 10개 동, 전용면적 59~84, 704가구로 조성된다. 아산스마트밸리의 첫 분양 단지로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이 밖에도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중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6월 중 동탄역파라곤 21,2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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