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주주총회…올해 전자투표시스템 이용사 전년비 27.9%↑

증권 입력 2021-04-13 15:14:20 수정 2021-04-13 15:22:28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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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경제TV=서청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경제가 각광받으면서 정기주주총회의 풍경도 비대면 위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 회사는 모두 843개사로 전년 659개사 대비 27.9%증가했다.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전체 주주수는 약 15만8,000명, 주식수는 약 22억4,000주로 전년대비 각각 110%, 23% 증가했다.


전자투표 활성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은 코로나19 확산이었다. 감염예방을 위해 현장 주주총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의결정족수 확보 및 주주 의결권 행사 편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시스템 이용회사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12월 결산법인 기준 전자시스템 이용사는 2019년 593개사, 2020년 659개사, 2021년 843개사다.


2021년 정기주총은 비대면 의결권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와 상법개정에 따라 전자투표 이용사에 대해 감사 선임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이 전자투표 이용사가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가장 눈에 띠는 점은 2020년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2021년에는 LG그룹,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을 채택해 정기주총을 진행했다. 코스피 200 중 121개사, 코스닥 150 중 64개사가 전자투표시스템을 사용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코로나19에 대비한 온택트 홍보를 실시해 2021년 온라인 정기주총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며, "전자공시시스템, 명의개서대리인 시스템과 자동연계 및 서면 위임장 등 사전집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발행회사이 업무편의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를 개시하고, 전자투표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간편인증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올해 전자투표시스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이용결과를 분석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간편인증 수단을 확대해 주주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수 있는 환경으 조성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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