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3월3일 오전 시황]"점차 유동성에서 경기로 시장 참여자 시선 방향 변경될 것"

증권 입력 2021-03-03 10:03:0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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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시장은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조금은 익숙해져가고 있다. 금리상승의 배경은 자금시장 자체적인 수급적 요인과 환율 등의 요인이 작용하지만, 근원적으로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 금리이다. 


단순히 금리만을 볼 경우 유동성의 문제가 부각된다. 따라서 유동성에 의한 상승장에 대한 반하는 이슈이기에 시장의 반응은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곧 변하게 될 것이다. 그간 넘쳐나는 유동성에 함몰되어 다른 부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넘쳐나는 유동성에 의해 부동산과 상품시장의 가격 변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암호화폐시장의 급변 또한 마찬가지이다.


유동성 공급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기진작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절벽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의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어렵게 회복시켜놓은 경기에 찬물을 붓는 행위를 미 연준이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주 파월의장의 발언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와는 달리 시장금리는 시장을 반영하게 된다. 경기를 반영해 금리상승은 불가피하며, 그로인한 자금시장의 자금 이동 또한 정상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시장에 일부 스크래치를 주는 것 또한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유동성에 의한 시장이 영원히 유동성에 의해 진행될 순 없다. 경기가 회복하고 소비가 증가하면 물가 또한 상승하는 것은 불가분의 원칙이며, 이는 금리의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의 방향에 따라 반응은 달라지게 된다. 지금은 경기회복보다 경기부양과 더불어 추가적인 유동성의 공급에만 시선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는 경기회복의 본격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참여자들은 경기를 바라보기보다는 유동성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점차 유동성에서 경기쪽으로 시장참여자의 시선의 방향이 변경될 것이다. 시장의 기본배경은 경기와 기업의 실적이다. 이제부터 본질적인 상황이 중요해지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실적장세이다.  


돈에 의해서 가격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 무차별적으로 접근하는 유동성 장세와는 달리 실적 장세의 특징은 철저하게 돈이 되는 쪽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것이다. 즉, 같은 업종내 동일한 성격의 종목들 중에서도 선별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매는 더욱 어려워지게 되며, 종목 선정이 특히나 중요해지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모든 종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선택된 종목들의 매우 큰 시세가 형성되는 것이 바로 실적장세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와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두가 돈을 버는 시장에서 소수만이 버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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