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한풀 꺾인 美국채 금리 상승세…위험자산 선호↑

증권 입력 2021-03-02 08:58:4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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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의 뇌관으로 작용했던 국채 금리 급등세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지난주 1.5%를 상회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43% 수준으로 내렸다. 이는 1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한데다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3.1절로 휴장했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14포인트(1.95%) 오른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67포인트(2.38%) 3,901.82, 나스닥종합 지수는 396.48포인트(3.01%) 급등한 13,58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발표치(58.7)와 예상(58.9)을 상회한 60.8를 기록했다. 1월 미국 건설지출은 예상치(0.8%)를 상회한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5.8% 증가했다.

 

애플(+5.39%)은 미국 애플 스토어가 폐쇄가 시작된 후 1년만에 모두 오픈했다는 소식과 아이폰13 초기 공급망 주문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스카이웍(+4.86%), 쿼보(+4.34%), 브로드컴(+4.19%) 등 관련 부품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6.36%). 니오(+8.69%), 퀀텀스케이프(+5.02%) 등 전기차 및 전지 업종도 급등했다. 캐터필라(+1.80%), GE(+4.55%) 등 산업재, 엑손모빌(+3.73%) 등 에너지 업종은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 및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1%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전일 한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아시아 시장이 급등했다중국 정부가 본토 시장에서인지세(거래세)를 유지한다고 발표하고 미 국채금리가 과도한 상승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유입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지표 호전과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의 안정으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9.5%,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무려 26.4%나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에서 한국수출의 선행 지표 중 하나인 신규주문지수가 개선되는 등 향후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1% 급등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금요일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에 이어 오늘도 국제유가가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고 있고, 미 국채금리가 안정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한 인플레 압력과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증시는 전일 휴장 등을 감안해 3% 내외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의 매물 출회여부 및 중국 유동성 흡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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